[프로야규] 300세이브 눈앞 오승환, 시범경기부터 심상찮네
[앵커]
프로야구 삼성의 끝판 대장 오승환 선수가 시범경기부터 강력한 강속구를 뽐냈습니다.
눈앞으로 다가온 KBO리그 최초의 300세이브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는데요.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2013년 이후 무려 8년 만에 KBO리그 시범경기에 등판한 오승환.
첫 타자를 내야 땅볼로 잡아낸 뒤 박주홍과 프레이타스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임무를 마쳤습니다.
올해 우리 나이로 불혹이지만, 묵직한 돌직구와 날카로운 제구력은 여전히 끝판대장 다웠습니다.
"아직까진 운동하면서 힘든 부분이나 그런 건 직접적으로 느끼진 않아서…저 역시 아직 크게 (나이 때문에) 어려움은 겪지 않고 있어요."
KBO리그 통산 295세이브로 역대 최다를 기록 중인 오승환은 앞으로 다섯 번만 뒷문을 막으면 첫 300세이브의 주인공이 됩니다.
현역선수 가운데 뒤를 따라오는 선수와 격차가 워낙 커서 오랜 시간 깨지기 힘든 기록이 될 전망입니다.
"아직 한국 프로야구에 300세이브라는 성적을 올린 선수가 없어서… 지금까지는 기록에 연연하지 않았는데 300세이브는 의미가 남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승환은 삼성의 8차례 한국시리즈 우승 가운데 5번을 직접 마무리 지은 왕조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입니다.
이제 마지막 목표라면 새 야구장인 라이온즈 파크에서 또 한 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겁니다.
"(우승) 사진 속에 있는 야구장이 시민운동장이잖아요. 욕심이라면 라이온즈 파크를 배경으로 해서 많은 사진이 걸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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